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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1·2기 참여자와 동행 지인, 운영진 등 36명이 참석했다. ‘우리의 속도로’를 주제로 기록이나 순위를 겨루지 않고 각자의 속도에 맞춰 5km를 달렸다. 참여자들은 ‘5km 패스포트’를 들고 ‘처음’, ‘몸’, ‘마음’, ‘함께’, ‘쉼’을 주제로 구성된 다섯 구간을 지나며 사진과 단어로 자신의 경험을 기록했다. 완주 후에는 식사를 함께하며 운동을 통해 느낀 변화를 나눴다.
참여자들은 함께 운동하며 경험한 변화를 공유했다. 프로그램 1·2기에 모두 참여한 홍다예 씨는 “혼자 집에 있을 때는 내가 우울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보니 모두 더 잘하려고 최선을 다하던 사람들이었다”며 “덕분에 많이 회복했고, 외부 활동도 무섭거나 어렵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조하늘 씨는 처음에는 새로운 운동과 사람을 만나는 일이 낯설었다고 회상하며 “끝까지 직면하지 않았던 나의 욕구를 마주한 것이 다시 일을 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고정우 유쾌한반란 팀장은 “쉬고 있는 청년을 ‘포기한 사람’으로 보는 시선이 여전히 있지만, 쉼은 포기가 아니라 다시 움직일 힘을 채우는 시간”이라며 “성과나 취업을 재촉하기보다 함께 몸을 움직이며 각자의 속도로 회복하고, 잘 쉬어가는 법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행사에서 참여자들이 남긴 사진과 기록은 오는 11월 16일부터 21일까지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10층 팝업 스페이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