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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작창가는 소리꾼 박정수(23), 서의철(27), 유태평양(30), 장서윤(31) 등이다. 지난 1월 선발된 이들은 소리꾼 안숙선, 한승석, 이자람, 극작가 겸 연출가 고선웅, 극작가 배삼식 등의 멘토링을 받으며 1년 가까이 신작 창극을 작업해왔다.
7일 국립극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승석은 “젊은 창작자들은 대중음악을 비롯해 트렌디한 음악을 잘 알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전통음악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이번 프로젝트로 많이 봤다”며 “창극이 보다 풍성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프로젝트 참여 소감을 말했다.
작창(作唱)은 한국음악의 다양한 장단과 음계를 활용해 극의 흐름에 맞게 소리를 짜는 작업으로 아직까진 생소한 개념이다. 이자람은 “이번 프로젝트는 작창의 개념, 작창가가 하는 일을 규정하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연회에서 네 명의 신진 작창가들은 중견 극작가와 함께 현재 유실된 판소리 일곱 바탕으로 각색한 작품을 선보인다. 장서윤은 연극 ‘해무’의 극작가 김민정과 ‘옹고집타령’을 각색한 ‘옹처’를 선보인다. 장서윤은 “관객이 뮤지컬보다 창극을 더 답답하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는 창극에선 우리 말이 더 잘 들리길 바라기 때문이라 생각했다”며 “음(音)에 말을 붙이는 과정을 세심하게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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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철은 연극 ‘닭쿠우스’의 극작가 이철희와 함께 ‘무숙이타령’을 2인 창극으로 재구성한 ‘게우사’를 준비 중이다. 서의철은 “‘게우사’는 재미와 유머, 해학을 더 담으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뜻, 감동, 교훈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음악도 이야기를 확실히 전달하면서도 재미있게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박정수는 연극 ‘브루스니까 숲’의 극작가 김민정과 함께 동명의 내방가사에서 영감을 받은 ‘덴동어미 화전가’를 선보인다. 박정수는 “인간의 희로애락 속에서 지난한 고통을 겪은 여인의 이야기”라며 “전통 판소리 색깔에 피아노 등을 이용하며 실험적인 시도를 했다”고 전했다.
국립창극단은 이번 ‘작창가 프로젝트 시연회’에서 관객과 공연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작품 평가를 진행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향후 국립창극단 정규 공연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작창가 프로젝트’ 또한 올해는 시범 프로젝트로 운영하며 내년부터 국립창극단의 정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시연회는 전석 무료다. 오는 9일 오후 2시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1인 2매까지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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