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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집 나간 아내와 아들을 찾아달라며 건물 5층 높이의 전봇대에 올라가 소동을 부린 60대 남성이 무사히 구조됐다.
1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남구 대명동에서 술에 취한 A(60)씨가 전봇대에 설치된 발판을 밟고 건물 5층 높이(15m)의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꼭대기에서 경찰에 전화를 건 A씨는 “집 나간 아내와 아들을 찾아달라”, “죽고 싶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A씨가 전봇대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하는 한편 바닥에 에어매트리스를 깔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했다.
함께 출동한 한전 관계자는 A씨의 안전을 위해 오후 11시 17분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단전 조치를 했고 이에 주변 주택과 상가 등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경찰과 119구조대는 계속된 설득에도 A씨가 내려오지 않자 사다리차를 타고 접근해 약 2시간 만인 이튿날 0시 35분경 A씨를 구조했다.
술에 취한 A씨는 일단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다시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단전 피해에 따른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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