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19일 “대회 초반 선수촌에 비치된 약 1만 개의 콘돔이 빠르게 동나면서 일부 숙소에서 ‘품절’ 현상이 발생해 IOC가 추가 공급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스탐파’는 이를 두고 “예상보다 높은 수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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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약 2900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하계올림픽(약 1만500명 규모)보다는 선수단 규모가 작지만 콘돔 수요는 폭발적이다. 밀라노-코르티나 조직위는 총 10만 개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의 약 30만 개에는 못 미치지만 동계 대회 규모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다.
IOC는 “선수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성 건강 서비스 역시 중요한 요소”라며 “적절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돔 배포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이어져온 관행이다. 코로나 팬더믹으로 인해 ‘친밀 행위 자제’ 권고가 내려졌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약 16만 개가 배포됐다. 당시에는 ‘기념품으로 가져가라’는 안내가 붙기도 했다.
선수들 반응은 담담하다. 마다가스카르의 알파인 스키 선수 미알리티아나 클레르는 “동계올림픽에서도 콘돔이 많이 사용된다는 걸 알고 있다. 2022 베이징 때도 건물 입구에 놓인 상자가 금방 비었다”며 “일부는 친구들에게 주거나 팬을 위한 기념품으로 가져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라 스탐파는 “올해 조직위가 예년보다 넉넉하게 준비하지는 않은 듯하다”고 보도했다. 반면 IOC는 “수요에 맞춰 지속 보충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선수촌은 경기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교차하는 공간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올림픽 효과’는 여전하다. 콘돔 품절 사태는 올림픽이 단순히 경기만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가 아님을 잘 보여주는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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