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NICE신평)는 7일 쌍용씨앤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전날 한국기업평가도 쌍용씨앤이를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앤코가 추진하는 공개매수대금의 조성을 위해 쌍용씨앤이가 3350억원(자기자금 1550억원, 단기차입 1800억원), 최대주주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가 3679억원(자기자금 879억원, 단기차입 28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NICE신평은 “이번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회사의 자금이 약 3350억원이 투입됨에 따라 쌍용레미콘 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효과가 희석되는 가운데 순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자기주식수 증가로 자본총계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NICE신평은 지난해 9월말 회사의 연결기준 재무수치를 바탕으로 공개매수 이후의 재무비율 변동 수준을 추정하면, 부채비율 및 순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87.3%, 46.8%로 상승한다고 봤다. 또 차입금 증가로 등급 하향조정 검토요인 중 차입금 상환능력과 관련된 정량지표인 총차입금/EBITDA 수준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배당 상향도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최대주주 한앤코시멘트홀딩스의 재무부담도 확대되면서 모회사 재무지원을 위해 쌍용씨앤이의 배당성향 추가 상승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다.
한기평은 “공개매수 진행 경과 및 공개매수 진행 과정에서 차입금 증가, 공개매수 이후 배당정책 변경 등으로 인한 재무지표 변화 등 쌍용씨앤이의 재무안정성 추이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