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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는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한 ‘2019년 세계경제 전망 업데이트’에서 “미·중 무역분쟁이 예상보다 과하게 진행되고 있어 세계 경제에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고 브렉시트 지연과 극우·포퓰리즘 세력 확대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인도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대부분 하향 조정했다. 유로존은 1.8%에서 1.3%, 일본은 0.8%에서 0.7%, 아세안 5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태국·베트남)은 5.2%에서 5.0%, 브라질은 2.4%에서 1.9%로 각각 하향 조정했고, 미국과 중국은 각각 2.3%, 6.3%의 전망치를 유지했다. 러시아는 1.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KIEP는 “미국은 고용 호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세제개편 효과가 줄어들고 무역분쟁이 확대하는 등 정책 불확실성은 심해져 성장신호가 혼선을 빚고 있다”며 2.3%의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유로지역과 일본에 대해서는 “유로지역은 대미 통상마찰 확대와 브렉시트 지연 등으로 불확실성에 노출되고 있다”면서 “일본은 소비세율 인상과 기업 비용상승, 미국과의 통상마찰 확대 등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신흥국 역시 미·중 통상분쟁 등 대외여건 악화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나 한국은행 등이 하반기 국내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배찬권 KIEP 무역통상실장은 “지난해 무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은 반도체로 인한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며 “무역 증가세 둔화가 구조적 요인으로 인한 것이라 그 영향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IEP는 세계 경제의 하방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안전한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KIEP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긴축 기조로부터 돌아서며 달러 약세 요인이 발생했지만 변동성 확대와 일본·EU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달러화 강세압력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KIEP는 “선진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주요국 국채금리는 하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에 대해서는 “현재의 높은 수준을 당분간 유지하겠지만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미국이 한국에 대해 이란산 원유 수입국 제재 예외 조치를 중단한 것에 대해 정동욱 KIEP 아프리카중동팀장은 “국내 정유3사 가운데 2개사가 이란산 원유를 취급하지 않고 있어 국내 유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영 KIEP 원장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다”며 “한국 역시 하반기에 수출이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수출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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