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투어가 지난 9월 도입한 항공권 자동환불은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웹페이지에서 클릭 한번으로 환불을 받을 수 있는 편의 서비스다. 모바일 앱이나 웹페이지에서 ‘예약 취소’ 메뉴를 선택하면 안내해주는 취소 수수료를 확인한 후 환불 받을 카드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직접 전화로 환불을 신청하거나 상담사와 별도 상담을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 상담사나 담당자가 근무하지 않는 공휴일도 환불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 인터파크 투어의 항공권 자동환불 기능은 아시아나항공,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루프트한자, 싱가폴항공 등 국내외 항공사가 40곳이 도입한 상태다. 이들 항공사는 서비스 도입 이후 전체 환불 요청 건의 72%를 자동환불 서비스를 통해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 투어는 항공권 자동환불 서비스가 항공사 업무 부담은 물론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적용 항공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항공권 자동환불 서비스는 전 세계 항공사와 온라인여행사 중간에서 항공권 예약·발권을 중개하는 3개 기업과의 시스템 연동을 마무리한 상태다. 중간에 항공권 발권·예약 시스템(GDS)를 거치지 않고 직접 서비스를 도입한 항공사도 4곳에 달한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자동환불 기능 외에 수화물·기내식·좌석 지정 등 부가 서비스 판매, 자동 재발행 기능도 준비 중”이라며 “인공지능(AI) 챗봇이 변경·취소 수수료를 사전에 알려주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