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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저서 10위 진입…`한동훈 지지층` 책 사들였다

김미경 기자I 2025.03.28 15:47:17

28일 교보문고 3월4주 베스트셀러 집계
오세훈 '다시 성장이다' 종합 10위 올라
한동훈 '국민이 먼저…', 15위로 밀려나
순위 경쟁 치열…지지층 `재구매` 행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의 신간 ‘다시 성장이다’(김영사)가 베스트셀러 상위권 10위에 올랐다. 이는 15위에 자리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메디치미이어)를 제친 결과다.

교보문고는 3월 넷째 주 베스트셀러를 집계한 결과, 지난 14일 사전예약 판매를 시작한 ‘다시 성장이다’가 종합 순위 10위권에 처음 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동훈 전 대표가 쓴 ‘국민이 먼저입니다’는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뒤 이번에 처음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메디치미디어)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쓴 ‘다시 성장이다’(김영사).
한 전 대표의 책이 종합 순위에서 밀려나자, 지지층들이 다시 책 구매 행렬에 나선 모양새다. 이날 교보문고 온라인 일간 베스트 순위에 따르면 한 전 대표의 책은 무려 381계단 급상승해 1위를 기록 중이다.

두 사람 모두 대권 행보에 나선 만큼, 주요 서점에서도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지지층들이 나서 책을 구매하며 베스트셀러 순위 탈환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현재 한동훈 전 대표의 팬카페 ‘위드후니’ 게시판에는 재구매 인증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전 대표의 친필사인이 담긴 머그컵 굿즈 증정 이벤트도 책 추가 구매에 힘을 싣고 있다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저서 ‘다시 성장이다’에서 국정 운영 비전으로 ‘인센티브 경영 철학’을 제시했다. 노력할 경우 보상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하면 좁은 의미의 행정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오 시장의 견해다.

시정 경험을 쌓으며 인센티브 주도 성장의 가능성을 확신했다는 것이다. 그는 “민간 부문에서 상식이 된 파격적인 성과급과 직급 인상 같은 인센티브를 공무원들에게 적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10여 년 전 5년 동안도 마찬가지였지만 2022~2024년 3년 동안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창의 행정’을 통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했다. 지하철 하차 후 15분 내 재승차시 요금 면제, 쪽방촌 맞춤형 지원 정책 등 새로운 정책이 이런 인센티브 도입 후 탄생한 제도들이라고 적었다.

자료=교보문고
한 전 대표의 저서는 ‘한동훈의 선택’과 ‘한동훈의 생각’ 등 두 파트로 구성됐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상황부터 대표직 사퇴까지의 내용을 담았다.

한동훈의 선택에서는 비상계엄 반대, 계엄 해제 의결, 질서 있는 조기퇴진 시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통과, 당 대표 사퇴 등 14일에 걸친 이야기를 풀어냈다. 한동훈의 생각에는 정치를 하는 이유, 공직자로서의 사명 등 그의 정치관과 철학을 다뤘다. 이외에도 계엄 발표 직전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비롯해 지난해 윤 대통령과 나눴던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메디치미디어는 “기록되지 않는 기억은 역사가 되지 못하는 법”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는 14일 300시간 동안의 이야기와 그에 따른 뒷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기기로 결심했고, 마침내 책을 펴냈다. 책은 그의 정치관과 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첫 번째 단독 저서로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자료=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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