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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우리, 에코’는 근미래인 2050년께 완전몰입형 가상현실 학교 ‘학당’을 배경으로 갑자기 출몰한 유령의 비밀을 찾아내려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심사위원단은 “‘가상현실 학교’라는 독특한 과학 소재를 중심으로 유령, 비밀의 방 등 초자연 현상과 판타지 요소를 적절히 배합해 ‘기술을 통한 격리와 배제’라는 문제의식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발겼다. 김초엽·문목하·이다혜·천선란 작가와 민규동 영화감독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여했다.
문윤성 SF문학상은 국내 최초로 장편 SF(공상과학)소설을 쓴 고(故) 문윤성 작가의 문학 정신을 기리고자 전자신문과 SF 전문 출판사 아작이 공동 제정한 상이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문윤성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지난해 8월부터 6개월간 출품작을 공모한 뒤 2개월간 예심과 본심을 거쳐 대상을 선정했다. 응모작은 모두 109편이었다. 시상식은 다음 달 중순 개최 예정이며, 아작에서 수상작을 단행본으로 만들어 6월에 출간한다. 내년 제2회 공모에서는 장편 외에 중·단편 부문도 신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