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초청은 80여 년 역사의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 사상 최초의 비(非)유럽권 교향악단 개막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체코필, 베를린필, 빈필 등 세계 최정상 악단에만 주어지던 개막 무대 출연 기회를 서울시향이 거머쥔 것이다.
체코를 대표하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는 1946년 탄생 이래 유럽에서 가장 전통 있는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매년 28개국 이상의 세계 정상급 예술가·단체가 참여해 60여 개의 공연과 행사가 진행된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축제’의 개막 공연은 축제의 시작을 넘어 체코의 문화적 정체성과 국제 클래식 음악계의 권위를 상징하는 무대로 평가된다. 축제는 전통적으로 매년 5월 12일 스메타나의 서거일에 맞춰 ‘나의 조국’으로 막을 올려 왔다. 1946년 제1회 축제 당시 라파엘 쿠벨리크가 체코 필하모닉을 지휘해 이 작품을 연주했으며, ‘나의 조국’은 프라하의 봄 무대에서 총 134회 연주됐을 만큼 상징성이 남다르다.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은 ‘비셰흐라드’, ‘블타바’, ‘샤르카’, ‘보헤미아의 숲과 초원에서’, ‘타보르’, ‘블라니크’ 등 여섯 곡으로 구성된 교향시로, 체코의 역사와 전설, 강과 자연, 민족적 정체성을 담은 작품이다. 체코 필하모닉과 라파엘 쿠벨리크, 카렐 안체를, 바츨라프 노이만, 이르지 벨로흘라베크 등 체코 음악사의 전설적인 거장들이 오랜 세월 계승해 온 작품으로, 축제 측은 이 작품을 축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작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국내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는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로 친숙한 축제이기도 하다. 1947년 시작된 이 콩쿠르는 2026년 피아노 부문 우승을 거머쥔 손세혁을 비롯해 최근 10여 년간 한국의 많은 젊은 연주자들에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올해 개최된 제81회 축제에서는 과거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이자 공연기획자문역을 역임한 세계적인 작곡가 진은숙이 축제의 ‘상주 작곡가’로 위촉되며 K클래식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번 유럽 투어를 거쳐 2027년 프라하 봄 축제의 유서 깊은 개막 무대로 이어지는 글로벌 여정은 서울시향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정상급 교향악단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 수준의 악단으로 도약했음을 증명하는 기념비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호가 3억 올리고 전세는 벌써 문의…은마 재건축發 대치동 술렁[르포]](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7/PS26070601269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