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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도 '알레르기·오한' 백신 부작용…보건당국은 "그래도 접종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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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I 2020.12.17 17:50:23

美 알래스카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 접수
모더나도 임상시험서 비슷한 부작용 발견
美보건당국 "피로·두통은 흔한일…심각한 부작용 없어"
"60~70% 접종해야 50% 이상 항체 형성…투약 권유"

16일(현지시간) 한 의료종사자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는 모습(사진=AFP)
[이데일리 조민정 인턴기자]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부작용 사례가 하나둘씩 보고되고 있다. 알레르기부터 고열, 오한, 신경성 질환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미 정부는 여전히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알래스카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의료종사자에게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영국에서 발생한 아나필락시스(과민성 유사반응)와 유사한 부작용이지만 해당 사례와 달리 미 의료종사자는 알레르기 이력이 없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주 미 제약업체 화이자 백신은 미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뒤 즉시 접종을 시작했다. 이번주 안에 미 제약업체 모더나의 백신에 대해서도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의 예방 효과는 94.1%에 달한다.

그러나 모더나 백신에서도 임상시험 단계에서 부작용 사례가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8월 모더나의 임상 3상에 참여했던 조슬린 에드워즈 씨는 “두 번째 접종 후 24시간 동안 심각한 오한에 시달리고 목과 머리가 아프더니 모든 관절이 아팠다”며 “다음날엔 나아졌지만 코로나에 걸린 것보다 더 힘든 36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모두 신기술인 mRNA(메신저 RNA)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부작용 증상도 유사하다. 이와 관련, 미 FDA 자문위원회에 따르면 대부분의 접종자에게서 피로와 두통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화이자 백신에선 발열 15%·오한 35%, 모더나 백신의 경우 발열 17%·오한 48%가 각각 확인됐다.

미 보건당국은 아직까지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은 만큼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는 입장이다. 미 보건당국은 “집단면역이 이뤄지기 위해선 60~7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하고 최소 50% 이상이 항체를 형성해야 한다”고 추정했다. 부작용 등을 이유로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리게 된다면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이후 상황에서 국민에게 큰 피해가 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비슷한 이유로 부작용을 경험한 일부 접종자 또한 백신 접종을 추천하는 추세다. 캔자스시티에 사는 간호사 에이미 워런은 모더나 백신 임상시험에서 오한과 발열, 심각한 관절통과 근육통을 경험했지만 “다양한 부작용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은 당신과 당신 가족의 삶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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