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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4일 제2차 회의를 열어 제출된 서류를 심사한 결과 총 7명의 지원자 중 최종 인터뷰 대상자를 이같이 선정했다. 박도규(62) 전 SC제일은행 부행장, 조성권(64) 전 예쓰저축은행 대표, 황종섭(61) 전 하나저축은행 대표 등 민간 출신 3명과 조성목(58) 서민금융연구원 원장 등 관료 출신 1명은 서류전형을 통과하지 못했다.
1954년 충북 청주 출생인 남 전 대표는 옛 한솔상호저축은행 등을 거친 후 한국투자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겨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8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1958년 충남 공주에서 태어난 박 전 대표는 제2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미국 워싱톤주 금융감독청, 노무현 정권 시절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우정사업본부 보험사업단장, 기획재정부 국고국장,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한 전 수석은 1944년 경남 김해 출생으로 제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제6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제23대 경제기획원 차관, 김영삼 정권 시절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 제15대 국회의원, 제8대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추위는 압축된 후보군을 상대로 오는 16일 오후 인터뷰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추천한다. 저축은행중앙회 회추위는 민·관 출신을 각 1명씩 골고루 추천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추천된 복수의 후보자를 놓고 오는 21일 열리는 회원사 총회에서 79개 저축은행 대표들이 투표한다. 재적 과반 출석에 출석자 3분의 2 이상 찬성표를 얻은 후보자가 18대 회장으로 선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