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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우려에 3달만에 700선 붕괴…연초로 회귀[코스닥 마감]

김응태 기자I 2025.03.28 15:42:26

트럼프 상호관세 부과 앞두고 투심 악화
외국인 1139억 ‘팔자’ vs 개인 1233억 ‘사자’
전업종 하락…출판매체 3%, 전기전자 2%대↓
오스코텍, 삼천당제약 6%대 급락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약 2% 하락하며 700선이 붕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에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3포인트(-1.94%) 하락한 693.7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700선에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한 뒤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되며 690선까지 밀렸다. 종가 기준 코스닥이 700선이 밑으로 하락한 것은 지난 1월2일 이래로 약 3개월 만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7% 내린 4만2299.7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3% 하락한 5693.31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3% 밀린 1만7804.03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코스닥이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인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호관세에 앞서 기습적인 자동차 관세 조치가 강행되면서 캐나다, 유럽, 일본 등 주요 교역국들의 수장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강경한 트럼프의 태도로 관세 분쟁이 단기간에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글로벌 교역 갈등으로의 확산 우려가 시장을 짓눌렸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139억원, 기관이 97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233억원 담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1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했다. 출판·매체(-3.49%)는 3% 넘게 급락했다. 전기·전자(-2.99%), 기계·장비(-2.83%), 운송·부품(-2.81%), 화학(-2.24%), 제조(-2.22%), 건설(-2.12%) 등은 2% 넘게 밀렸다. 금융(-1.92%), 비금속(-1.9%), IT서비스(-1.85%), 기타제조(-1.75%), 오락·문화(-1.73%) 등은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오스코텍(039200), 삼천당제약(000250) 등은 6% 넘게 급락했다. 엔켐(348370), 이오테크닉스(039030), 루닛(328130), ISC(095340) 등은 5%대 하락했다. 동진쎄미켐(005290), 씨젠(096530),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은 4%대 약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펩트론(087010)은 4% 넘게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는 2% 넘게 올랐다. 파마리서치(214450), 휴젤(145020) 등은 1%대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4992만주, 거래대금은 5조2464억원으로 집계됐다. 130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334개 종목은 상승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였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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