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0일 ‘흑막이 벗겨지는 신천지와의 유착관계’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내 코로나19 확산 현황을 거론하며 “지금 민심은 신천지와 통합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일치하게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신천지가 한국의 방역 당국에 협조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통합당 패거리들은 신천지에 대한 현 당국의 응당한 조치를 ‘특정교단에 책임을 떠밀어선 안된다’는 등으로 사사건건 시비하면서 이 집단감염사태의 장본인들을 비호두둔해 나서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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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결국 남조선주민들의 생명이야 어떻게 되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몸통-신천지’부터 구원해야 한다는 것이 통합당것들의 속생각”이라면서 “통합당것들이야말로 권력야망 실현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가리지 않는 패륜패덕의 무리, 야만의 집단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다른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도 이날 신천지와 통합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메아리는 “통합당과 신천지의 유착관계는 익히 잘 알려져 있다”면서 “박근혜의 탄핵과 함께 이미 전에 깨끗이 쓸어버렸어야 할 온갖 재앙의 근원인 통합당을 이제라도 역사의 오물장에 처박아야 한다는것은 천백번 옳은 결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8일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을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은 정부 방역 실패가 아닌 신천지 탓이라며, 미래통합당이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정부 책임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의 선 긋기에 나섰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천지 측에 엄중히 요청한다”며 “허위보고나 비협조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지난 9일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의 지시로 신천지 신도들이 한나라당(통합당 전신)에 대거 입당’했다는 취지로 언론 인터뷰를 한 신현욱 목사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한 데 이어 이만희 회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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