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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청주 스타벅스에 일회용컵 반납시 음료 제공

박태진 기자I 2025.04.10 17:09:55

환경부·청주시·스타벅스, 플라스틱 컵 회수·보상 협약
컵 5개 반납시 에코별 하나…별 12개 모으면 음료 한잔
수거된 컵, 이불솜·자동차 내장재 재활용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다음 달부터 충북 청주에 있는 모든 스타벅스 매장(28곳)에 플라스틱 일회용 컵을 반납하면 음료 1잔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김완섭(가운데) 환경부 장관이 10일 오전 충북 청주시 소재 스타벅스 청주 분평(DT)점에서 이범식(왼쪽) 청주시장, 정윤조 스타벅스 코리아 상무와 함께 ‘맞춤형 일회용 컵 회수·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환경부와 스타벅스코리아, 청주시는 10일 청주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같은 내용의 ‘맞춤형 일회용 컵 회수·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다음 달 중 청주시 내 스타벅스 매장 28곳은 플라스틱(페트) 일회용 컵 5개를 반납하면 스타벅스 에코별 1개를 적립해주는 제도를 시행한다. 스타벅스 에코별을 12개 모으면 음료 1잔과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에코별 12개 모으면 음료 한 잔

환경부는 별 1개의 가치가 500원 상당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커피 매장에 회수·보관된 일회용컵을 정기적으로 별도 수거한 후 재활용업체로 이송해 버려지는 일회용컵이 없도록 촘촘히 관리한다. 특히 수거된 플라스틱 컵은 이불솜이나 자동차 내장재 등을 만드는 단(短)섬유로 재활용한다.

환경부는 일회용컵의 자원순환 체계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청주시, 스타벅스와 함께 이행 현황 점검 및 홍보 등 행정적 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최근 주요 커피전문점 가맹(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사용하는 일회용컵은 매년 증가해 연간 21억 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일회용컵이 길거리 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면 재활용도 어렵다.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21억개로 추산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에 마련된 일회용컵 회수·재활용을 위한 맞춤형 체계는 타지역에도 도입하기 쉬운 본보기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며 “일회용컵이 더이상 환경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자원순환의 효자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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