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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1929억원, 영업이익 14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김 대표는 실적에 대해 “미국, 중국 현지법인의 사업 안정화와 함께 채널 다각화를 이루는 등 해외에서 매출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삼양라면이 국내외에서 판매 증가세를 보였고 작년 8월 론칭한 맵탱 시리즈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경제의 긴축 효과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 국내 경기침체 이슈로 경제여건이 위축됐다”면서 “금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지속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새로운 큰 도약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식품 사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힌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김정수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기업가치 훼손 이력’을 이유로 김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반대했으나 원안대로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