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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넘겨졌으나, 지난달 27일 불송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고소 사건이 이번 살인 사건의 범행 동기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며 “영등포서에서 이미 종결한 사건 처리 과정도 새로 확보된 증거 등을 토대로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연남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나체 상태의 박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상황 등에 비춰 봤을 때 박씨와 함께 오피스텔에 거주했던 친구 안씨와 김씨에 대해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고 판단, 둘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박씨의 몸에 폭행 흔적이 있었고 영양실조 상태였던 것을 확인, 2명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15일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