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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원로들께서 ‘기생’, ‘기생집’이라는 단어와 그 파생적 의미에 대해 모욕감을 느끼며 제가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국가무형문화제 예능 보유자나 이수자 등 무형문화재를 지키고 계승하며 풍성하게 만들어가는 과정에 헌신해온 전승자들의 피나는 노력을 폄훼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되레 문화문화재 전승자들의 연주가 정당한 보상 없이 국가기관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바로 잡고 싶어서 담당 기관인 국가유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또 “오라고 하면 오고 가라고 하면 가는 사람, 누구를 대상으로 공연하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심지어 공연료도 주지 않아도 되는 사람으로 국가무형문화재를 취급하는 행태를 보면 분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행태가 국가무형문화재를 ‘기생 취급’하는 것으로 생각했고, 특히 공연료도 지급하지 않고 홀대하는 국가유산청장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를 비판함으로써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는 의도에서 질의했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앞서 지난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4월 김여사와 무형유산 원로 및 문하생과의 청와대 오찬 간담회를 열고 공연을 한 것을 두고 “이분들이 기생인가”라고 발언했다.
무형유산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이명희 명인 등 국악인 20여명은 양 의원의 발언에 사과를 요구하며 이날 기자회견을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