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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이날 오후 6시부로 선체 1차 수색을 종료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4월 선체를 인양한 뒤 약 2개월 간 세월호 미수습자들이 머물던 객실 등을 수색했다.
앞서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가족 품에 온전히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는 단원고 2학년1반 조은화 양, 2반 허다윤 양, 6반 남현철·박영인 군, 단원고 교사 고창석·양승진 씨, 일반승객 권재근·권혁규 부자(父子), 이영숙 씨 등 9명이다.
현재까지 수색 결과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 양·조은화 양 등 4명의 유해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원이 확인됐다. 20일까지 발견된 유류품은 4108점이다. 의류(1641점)가 가장 많았고 신발류(440점), 가방류(263점), 전자기기(246점), 핸드폰(125점)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현장수습본부는 △6월까지 3·4·5층 객실 전체구역 수색 완료 △7~8월 화물칸 수색 완료 △선체침몰 지점의 진흙, 자갈을 퍼 올려 유해·유실물 수습(7~9월)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정리 용역의 계약 기간을 10월27일까지 45일 연장해 철저한 수습에 나설 방침이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통화에서 “앞으로 객실에 대한 점검 수색을 하고 화물칸은 빠르면 이번 주 중에 수색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태풍에 따라 일정이 다소 유동적이 될 수 있지만 8월 말까지는 수색을 완료할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춘 장관은 임명장을 받은 다음 날인 지난 17일 목포신항에서 미수습자 가족들과 만나 “세월호 미수습자 수습은 해수부 장관으로서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지난 정부와 전혀 다른 자세로 세월호 문제 해결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