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국내 시장의 가상자산 시가총액(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제출자료 기준)은 55조3000억원으로 작년 말(43조6000억원) 대비 2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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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로 인한 수요 증가와 비트코인 반감기(4월) 도래로 인한 공급감소 기대감 등으로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의 자금 유입과 미 대선 후보의 가상자산 지원 정책 예고 등이 가상자산 가격 상승을 촉진했다.
14개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금액은 6조원으로 같은 기간 67% 증가했다. 원화마켓은 6조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8% 증가하였으며, 코인마켓은 8억원으로 같은 기간 80% 감소했다. 가상자산 매매 평균 수수료율은 0.15%로 작년 하반기와 동일했다.
매출액은 1조 518억원으로 해당 기간 4718억원(81%) 증가했다. 거래 수수료 매출이 ‘0’인 사업자는 3곳이었다. 영업손익은 59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030억원(106%) 증가했다.
‘완전자본잠식(자본총계가 마이너스)’인 사업자는 9곳으로 집계됐다.
또 6월 말 국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1207개(중복 포함)로 2023년 말 대비 126개 감소했다.
시가총액 국내 상위 10대 가상자산 중,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에 포함된 가상자산은 6개였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도지코인(DOGE), 솔라나(SOL), 에이다(ADA) 등이다. 6개 종목을 포함한 글로벌 상위 10대 가상자산의 시가총액 비중이 66%에 달하는 등 글로벌 상위자산에 대한 선호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