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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사건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갔다. 내부통제가 미비했다는 질의에 “감독원 검사와 경찰수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여기에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답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특히 이 행장은 “당시 회계담당자가 이 행장이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답변 파장이 생각보다 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행장은 지난 2017~2020년 경영기획그룹을 이끌며 내부회계관리자 역할을 수행했다. 횡령을 저지른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소속 A씨가 2012년 10월부터 2018년 6월까지 회삿돈을 횡령해 기간이 겹친다. 내부통제가 미흡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행장보다 늦게 자리에 도착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책임있는 관련자를 어느 선까지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관계를 조사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 행장은 예정보다 40분가량 지체된 간담회 이후 쏟아지는 질문세례에 답변하지 않고 곧바로 떠났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 원장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수사와 별개로 은행 내부에서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재발방지책으로 어떤 것을 마련하고 있는지 등 질문이 나왔지만 묵묵부답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