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주·항공 산업은 선진국들의 새로운 기술 패권 전쟁터죠.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소재·부품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우선인데요.
관련 소재 기술 국산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 에이치브이엠(295310)에 심영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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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금속은 높은 강도와 내열성, 청정성이 요구되는 금속으로, 우주·항공·방위·반도체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핵심 소재로 사용됩니다.
에이치브이엠은 고청정 진공용해 기술부터 합금화 공정기술, 금속 특성 제어기술을 확보, 첨단금속 제조의 모든 공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발판 삼아 우주 항공 분야를 핵심 축으로 삼고 성장을 거듭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승호/에이치브이엠 대표] “아무래도 선진국에서 제조하는 이런 소재는 높은 가격이 형성 돼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는 (낮은) 전기료, 우수한 연구 인력, 제조 설비 등 활용을 통해 저희들이 가격 경쟁력 면에서는 확실히 좀 우수하다고 보고 있고요. 메인이 되는 산업 분야가 약간 다릅니다. 미국의 글로벌 회사들은 주로 대량으로 생산되는 항공기에 집중을 하지만 에이치브이엠은 맞춤 생산을 하다 보니까 우주 발사체 회사에 공급을 하기에는 기술적으로 좀 더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또다른 첨단산업.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도 놓칠 수 없는 시장입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작년 우리돈 727조원(5269억 달러) 수준에서 내년에는 약 948조원(6874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이 작년 27조원(196억 달러)에서 오는 2031년 36조원(266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4% 성장할 것이라 봤습니다.
전방산업 성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사는 서산 제2공장 착공을 시작하는 등 시설투자에 나섰습니다.
[문승호/에이치브이엠 대표] “(서산 제2공장) 용해 구조로 봐서는 기존에는 8톤을 생산하던 게 32톤이 되니까 한 4배 정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다음 실제로 제품 생산라인이 풀가동된다면 한 2000억~3000억원 정도 수준까지 첨단금속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제조에 필수적인 FMM 소재 완제품 국산화를 앞두고 있어 경쟁력이 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문승호/에이치브이엠 대표] “일단은 기술적으로나 제품 샘플들은 이미 거의 완성 단계가 됐고요. 11월부터 (새로운 첨단 양산) 장비가 들어와서 내년 1월 정도면 (서산 제2공장) 완공이 됩니다. 그곳에서 나오는 소재를 가지고 아마 내년 중반쯤에는 대량 생산이 돼서 시장에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규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다변화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문승호/에이치브이엠 대표] “양산이 활발하게 되는 내년 중반이나 초반 이후에는 미국 시장에서 좀 다른 분야로 우주뿐만 아니라 항공 쪽 그 다음에 굉장히 중요한 산업 쪽에 판매를 하기 위해서 미국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요. 일부 업체는 이스라엘이나 인도 시장이 굉장히 커지기 때문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는 에이치브이엠.
올해 6월 코스닥 상장 당시 목표한 매출액 574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데일리TV 심영주입니다.
(영상취재: 강상원, 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