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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실패로 미래 안 보여"...일본 여성 살해한 한국 남성, 日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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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기자I 2026.10.30 1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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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충남 천안에서 일본 국적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했다.

일본인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영장실질 심사를 포기한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일본인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영장실질 심사를 포기한 뒤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대전지법 천안지원에 출석했다.

범행 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간 A씨는 심사 포기 의사를 밝힌 뒤 2~3분 만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4시 20분께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일본 국적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갖고 B씨 거주지를 찾아 흉기를 휘둘렀는데, 당시 B씨가 지인에게 전화해 도움을 요청했다. A씨는 B씨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추적 끝에 전날 오전 1시 6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숙박시설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A씨와 B씨가 서로 아는 사이로, 올해 두 차례 만났을 뿐 연인 관계는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식 투자 실패로 손해가 났고 미래가 보이지 않아 죽을 결심을 했다”며 “혼자 죽기는 무서웠는데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떠올라서 B씨와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서도 이 사건에 대해 보도되자 일부 누리꾼은 ‘최근 일본 여성에게 한국 남성의 인기가 높다’는 현상을 언급했고 “일반화하면 안 된다”, “한국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등 갑론을박을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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