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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수장 "세계무역 80년만 최대 위기…공급망 전면 재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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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유 기자I 2026.10.08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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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블룸버그TV와 인터뷰
"전대미문의 시기, 지난 80년간 보지 못했던 무역교란"
특정 지역 의존대신 생산거점 다변화해야 "가장 시급한 문제"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사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글로벌 무역 체계가 지난 80년 이래 가장 엄중한 시험대에 올랐다고 경고하며, 생존을 위해 공급망을 전면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FP
사진=AFP
7일(현지시간)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전 세계 무역에 있어 전에 없던 전대미문의 시기”라며 “실질적으로 지난 80년간 보지 못했던 수준의 무역 교란과 지정학적 파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 관세 부과 정책으로 다자간 무역 규범이 흔들리고 있고, 30년 역사의 WTO가 무용지물이 됐단 비판이 나온 가운데 나왔다.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출신인 그는 “많은 WTO 회원국이 기존의 규범과 규칙이 더 이상 스스로에게 작용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시작했다”며 다자무역 체제의 균열을 인정했다.

또한 중동 지역의 군사적 충돌로 호르무즈 해협 등 핵심 수송로가 차단되면서 에너지 위기가 심화된 점을 지적하며,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거듭 피력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사무총장은 “단일 국가나 특정 지리적 위치에 의존하는 대신, 비교우위를 지닌 다른 지역들로 생산 거점을 분산하고 다변화해야 한다”며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세계는 당장 공급망 재편에 착수해야 한다. 이미 일부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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