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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하이브(352820) 주가는 34.97% 하락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40.98%), 에스엠(041510)(-43.80%), JYP Ent.(035900)(-39.35%) 등 국내 주요 엔터사 주가도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증권가는 실적 눈높이 조정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엔터업종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까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K-팝 업종 합산 실적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재 주가는 기업의 펀더멘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저평가 흐름 속에서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기업 디어유(376300)도 주목받고 있다. 구독형 플랫폼 특유의 높은 수익성과 해외 사업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밑돌겠지만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신규 아티스트 입점과 PG 결제 수수료율이 낮은 웹결제 비중 확대에 따라 지급수수료와 서버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7%포인트 개선된 44.1%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어유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TME)와 협업을 통해 QQ뮤직 등 중국 플랫폼에서 ‘버블’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으로, 중국향 로열티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은 과거 20~35배에서 현재 12~22배까지 낮아진 상황”이라며 “AI 투자 쏠림 현상과 BTS 컴백 이후 차익실현 심리가 겹치면서 밸류에이션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고환율 환경도 엔터업종에는 우호적인 변수다. 디어유를 비롯해 하이브, 에스엠, JYP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달러 기반 매출을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실적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환율 효과는 기업별 사업 구조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해외 팬덤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외화 매출을 확보한 기업은 수혜가 예상되지만, 공연과 콘텐츠 제작 등 달러 기반 비용 비중이 높은 기업은 비용 증가 부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증권가는 AI·반도체에 집중됐던 시장 수급이 점차 분산될 경우 실적 개선과 글로벌 사업 성과가 확인되는 엔터 기업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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