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용산공원조성추진위, 주요 성과·추진 현황 점검

김나리 기자I 2020.12.22 16:30:00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정부는 22일 유홍준 민간공동위원장 주재로 열린 제3회 용산공원조성추진위원회에서 그 간의 성과와 용산공원 추진현황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사진=국토부)
위원회는 용산공원 북측의 경찰청시설 신축예정부지를 포함한 옛 방위 사업청 부지를 용산공원 경계 내로 편입했다. 출범 이후 인근 국공유지 총 57만m2를 공원경계 내로 편입시켜 공원 면적을 23% 가량 넓혔으며, 이를 통해 단절된 남산-한강 녹지축을 연결해 용산공원 남측과 북측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12월 반환된 용산 기지 일부는 보안상 필요한 조치를 거쳐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내년 개방될 부지는 용산기지에 주둔하던 미군들이 야구장,축구장, 및 골프연습장 등으로 사용하던 공간으로, 넓은 잔디밭으로 구성돼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도보로 접근이 가능해 향후 활용도가 높을 것이란 게 정부 설명이다.

공원 명칭은 아직 미정이다. 위원회는 올해 10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공모 결과를 통해 선정된 상위 5개안에 대해 23일부터 내년 1월까지 온라인 투표를 실시, 최종 명칭을 의결하고, 내년 상반기 명칭 선포 및 시상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투표 대상 명칭은 용산공원, 용산국가공원, 용산늘품공원, 용산미르뫼공원, 용산열린공원 등 5곳이다.

정부는 내년에는 300명의 국민 참여단 활동을 거쳐, 국민 의견이 적극 수렴 된 공원 조성계획을 완성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민 참여단의 공원 정체성, 국민활용, 주변지역 연계, 역사유산 이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공원 조성계획(안)에 대한 국민권고안을 마련하고, 생태 축 유형 등 심층주제에 대한 전문가의 연구도 병행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민권고안과 전문가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조성계획을 보완하고, 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성계획도 최종 확정한다.

올해 8월부터 개방·운영 중인 장교숙소 5단지는 내년에는 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추가 개방된다. 미군의 평택기지 이전으로 사용이 중단된 용산공원 부지 내 시설물의 노후 및 훼손을 방지하기 위한 시설물 내·외부 기본조사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또 위원회는 건축물의 기본현황 및 구조안정 조사와 함께 내년에는 주요 시설물을 중심으로 역사·문화재적 가치검토를 위한 연구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향후 정밀조사 결과와 문화재적 보존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존 시설물을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데이터 허브 구축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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