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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탄핵 소추안 접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 6개 야당은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했다”면서 “야당의원 191명이 서명해서 발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 사유로는 어제 오늘 있었던 위헌적, 위법적 계엄과 그 과정에서 있었던 내란 행위에 대해서 도저희 묵과할 수 없었다”면서 “민주주의와 국민의 생명, 안전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긴급하게 준비해서 발의했다”고 말했다.
탄핵 소추안 발의 및 보고 후 있을 표결 일정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용민 의원은 “오늘 발의를 했기 때문에 발의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본회의 다시 말해서 5일 새벽에 열리는 본회의에 (오전) 12시 1분 그 무렵 쯤에 본회의가 열릴 것”이라면서 “그때 보고를 하면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을 하도록 돼 있다. 다시 말해서 6일 새벽 12시 2분부터는 표결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표결을 그때 할지 그것보다 조금 더 늦게 할지는 상황에 따라 여기 계신 의원님들과 같이 상의해서 결정하겠다”며 “가결될 수 있도록 정무적인 판단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천하람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과 개별적으로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이준석 의원 (어제) 여당 소속 의원에게 탄핵 찬성 의사를 확인한 바 있는데, 이 의원에 따르면 최소 6명의 여당 의원이 찬성 의사를 확인했다”면서 “물론 충격적인 상황이고 달라졌을 수 있지만 여당 의원들과 인연이 있어 개별적인 설득작업도 해 나가겠다”밝혔다.
김용민 의원은 ‘부결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하는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부결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래도 혹시 부결이 되면 다시 발의할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