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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습 대상이 곡물 수출 합의 이행에 쓰이는 시설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곡물 선적 절차 시작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러시아 국방부는 “해상 발사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이 오데사항 선박수리 공장 도크에 있던 우크라이나 군함과 미국에서 우크라이나에 공급된 대함미사일 하푼 저장고를 파괴했다”고 밝혔따.
아울러 페스코프 대변인은 “유럽연합(UN)도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 공급 관련 간접적 제한에 대한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UN, 튀르키예(터키)는 지난 22일 이스탄불에서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안에 최종 서명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흑해가 봉쇄돼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혔지만 다시 열어주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합의 이튿날인 23일 러시아가 오데사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면서 곡물 수출 합의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오데사는 우크라이나의 최대 수출 항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