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건강보험 서비스 제공 기업 시그나(CI)는 경쟁사 휴마나(HUM)와 합병을 합병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11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시그나의 주가는 6.64% 상승한 341달러를 기록했다. 휴마나의 주가는 5.59% 하락한 2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뉴스와이어 보도에 따르면 시그나는 휴마나와 합병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기존의 인수합병 기준을 고수하고 재정적으로 매력적이며 성사 가능성이 높은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여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월스트리트저널은 시그나가 휴마나와 합병을 논의 중이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14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건강보험사의 탄생보다는 독과점 우려에 집중되면서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에는 시그나와 휴마나가 다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있었지만 시그나는 이날 합병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했다.
시그나는 대신 메디케어 사업부 매각 수익금의 대부분을 4분기 및 2025 회계연도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그나는 또 2025년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최소 10%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를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