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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유씨가 수면제 일종인 향정신성의약품 ‘졸피뎀’을 주변인을 통해 여러 차례 대리 처방받은 정황도 포착해 해당 병·의원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 주변인의 마약류 감정 결과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구체적인 혐의 사실 등은 수사사항이라 답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검출된 유씨는 이후 졸피뎀 처발 사실도 추가로 확인되며 마약류 투약 종류는 총 5개로 늘어났다. 졸피뎀은 불면증의 단기 치료 등을 위해 수면제로 사용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의료용 마약류로 취급된다. 의존성이 강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하며 프로포폴처럼 의료 목적 외 오·남용할 경우 마약류관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이어가면서 공범 조사 등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유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유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곳으로 알려진 해당 병원과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유씨의 소속사 UAA 직원 매니저 1명과 미국 여행에 동행했던 지인 1명을 참고인 조사한 바 있다. 유씨와 함께 마약류를 투약했다며 최근 특정된 공범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조만간 유씨를 추가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