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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일 승리와 유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날 이들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승리와 유씨는 2016년 함께 개업한 몽키뮤지엄을 불법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몽키뮤지엄을 일반음식점으로 신고했지만 실제로는 유흥업소처럼 운영했다는 것이 요지다.
몽키뮤지엄은 이들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지목한 윤 총경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업소이다. 승리 등은 2016년 7월 카카오톡방에서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몽키뮤지엄)를 사진 찍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윤총경)이 걱정하지 말라”라는 대화를 나눴다.
실제 윤 총경은 유 대표의 부탁을 받고 사건 수사 과정을 알아봐 준 것으로 확인됐다. 윤 총경은 강남경찰서 팀장급 경찰관 A씨에게, A씨는 해당 사건 수사관 B씨에게 수사 과정을 물었다. 윤 총경과 A, B 경찰관은 모두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강남경찰서는 이 업소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고, 강남구청에서는 영업정지 1개월 및 대체 과징금 4080만원 처분을 내렸다. 현재 몽키뮤지엄은 폐업 상태다.
한편 승리의 경찰조사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후 지난 14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또 나흘 뒤 승리는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비공개 출석했다.
경찰은 승리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제 3자의 진술을 확보했으나, 시기·장소 등을 입증하는데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받은 마약 정밀 검사에서 승리는 음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