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인도법인의 주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국립증권거래소(NSE)에서 1757루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1140루피)보다 54.12%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10월14일 상장 첫날 종가(1689.90루피)와 비교하면 약 4% 올랐다.
시가총액도 증가했다. 상장 첫날 종가 기준 약 1조 1500억루피(약 16조 300억원)였던 시가총액은 지난 9일 기준 약 1조1900억루피(약 16조 5800억원)로 늘었다. 동일 환율로 환산하면 약 55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상장 첫날부터 인도법인의 시가총액은 당시 LG전자 본사의 시가총액(13조 5200억원)을 웃돌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인도를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현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 4237억원, 순이익은 2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6%, 0.7% 증가한 수치다. 현지 가전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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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시장 상장은 자금 조달을 넘어 인도 시장에서 LG전자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LG전자는 현지 생산·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가전 수요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 주요 가전 시장에서 선두권 점유율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한 가운데 인도 주식시장에서 직접 평가받고 국민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인도 증권사 모틸랄 오스왈은 LG전자 인도법인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인도 내 현지화율 약 55%로, 프리미엄 가전 판매 확대와 생산 강화, 수출시장 다변화가 성장 동력”이라며 목표가를 2080루피로 제시했다. 현재보다 20% 가까운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당시 LG전자는 조달한 자금을 5~10년 후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유망 사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로봇, 스마트팩토리, 냉난방공조(HVAC)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의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상업화 등 신사업 성장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