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선박 중개업체 클락슨스는 글로벌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 대해 “2024년 여름 고점과 비교해 13%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짚었다.
26일 기준 SCFI는 전주 대비 117.95포인트(p) 오른 3239.64로, 9주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24년 여름 홍해 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당시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수에즈운하를 통과한 선박들을 표적으로 삼기 시작했고, 서방 해운사들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항로에서 훨씬 더 긴 희망봉 경유 노선을 택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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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임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신규 관세가 꼽힌다.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 이후 부과된 ‘글로벌 10% 보편 관세’가 내달 24일 만료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강제 노동을 이유로 한국을 포함한 60개 경제권에 10~12.5% 추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미국은 강제노동 외에도 ‘과잉생산’ 관련 조사를 통해 추가 관세 부과 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관세 인상 전에 중국산 제품 재고를 앞당겨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선제 주문이 해상운송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현물 운임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는 이날 올해 연간 실적이 기존 전망보다 최소 10억달러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컨테이너 시장, 특히 아시아 지역의 지속적인 강한 수요와 최근 현물 운임의 지속적인 상승에 힘입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026년 글로벌 컨테이너 시장의 물동량 증가율이 약 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2~4%에서 상향 조정됐다.
중동 리스크도 해운 운임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해상운송 차질이 발생한 데다 7월 초부터 적용될 연료비 상승도 2분기 컨테이너 해운 수요를 앞당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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