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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연장선 1·2공구 유찰, 기타공사 전환…"2027년 개통 가능"

이종일 기자I 2020.03.05 16:51:34

턴키공사 입찰 또다시 유찰
이달 말 기타공사 입찰 공고

청라연장선 위치도. (자료 = 인천시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1·2공구(7㎞)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공사) 방식을 기타공사로 전환한다고 5일 밝혔다. 기타공사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입찰하는 것이다.

시는 애초 1공구와 2공구를 나눠 턴키공사 입찰을 진행했다가 2차례 유찰되자 최근 1·2공구를 통합해 턴키공사로 입찰했다. 그러나 지난 3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 마감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 단독 참여로 또다시 유찰됐다.

이에 시는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타공사로 전환한다. 이달 말까지 1·2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입찰을 공고하고 5월부터 설계에 들어할 계획이다. 1·2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는 현재 진행 중인 청라연장선 3·4공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의 설계기준 등 선행 자료 활용이 가능해 용역기간을 18개월에서 15개월로 3개월 단축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기타공사로 전환해도 2027년 개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전체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타공사로 발주하면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높일 수 있다”며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고 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라연장선은 1·2공구, 3·4공구로 나눠 전체 10.7㎞ 구간에 대한 공사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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