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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전날 3억4600만달러(3.8%) 규모 닛산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분 정리 배경에 대해 “해당 지분이 전략적 의미가 없는 연금 자산에 속해 있다”며 “포트폴리오 정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보유 자산 중 닛산 비중은 2.7%에 불과하며 대부분(93%)은 다임러 트럭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시장조사업체 LSEG 자료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르노(35.7% 보유)에 이어 닛산의 2대 주주다.
벤츠의 지분 정리는 가뜩이나 힘든 닛산에 직격탄을 날렸다. 닛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판매량 감소, 중국 완성차 기업들의 공세와 전기차 전환 등으로 수세에 몰려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말 일본 혼다와 세계 3위 완성차 기업을 목표로 파트너십을 논의하기도 했지만, 지난 2월 양측간 협상이 결렬됐다. 지난 5월에는 1만1000명을 줄이고, 7개 공장 폐쇄 계획을 발표했다. 잇따른 악재에 주가는 올해 올해 들어 29% 이상 급락했다.
이반 에스피노사 닛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단기적으로 위기에 처한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7월 당초 25%로 부과하기로 했던 자동차 관세를 15%로 낮추면서 닛산을 포함한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부 숨통을 틔운 상태다.
시장에선 “르노에 이어 2대 주주였던 벤츠마저 발을 빼는 모양새는 닛산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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