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석 대표의 계산된 이미지 정치에 너무 호들갑을 떠는 것 아니냐는 지적하다. 여권 일각의 이러한 반응은 이 대표의 행보가 여의도의 기존 정치문법을 허물고 있다는 평가와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국회 첫 출근길에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이용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제1야당 대표가 자전거를 탈고 출근하는 모습이 신선하고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김성주 의원은 이날 ‘보수정당 젊은 대표의 탄생과 정치적 ‘보여주기’에 열광하는 여론’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그가 공용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나타났을 때 언론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면서 “나는 자전거를 타고 국회 출입을 한 지가 오래 되었다. 언론의 주목을 받기는커녕 자전거로 국회 정문을 통과하다가 여러 차례 제지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50대 중반을 넘은 민주당 ‘꼰대’다. 이미 오래 전부터 전철과 버스를 타고 서울과 지역에서 이동하고 있다”며 “전용차도 없고 수행기사도 없다. 특별히 주목을 받거나 주목해주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특히 “언론의 관심은 자전거 타고 짠하고 나타난 당 대표가 아니라 자전거를 타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도로환경에 쏠려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민희 전 의원 역시 페이스북 글에서 “9호선 국회의사당역 6번 출구로 나오면 10초 거리에 국회정문, 정문부터 본관까지 걸어서 2분?”이라면서 “굳이 따릉이 탈 필요 없어요. 담부턴 그냥 걸어요”라고 권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