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거래소가 공개한 8월 첫째 주 전력수급 실적을 보면 최대전력 수요는 3일 91.1GW에서 4일 92.9GW, 5일 93.3GW, 6일 95.0GW, 7일 95.3GW로 상승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냉방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력 수요 증가 속도는 당초 예상치를 웃돌았다. 전력거래소는 8월 첫째 주 최대전력 수요를 89.5~93.4GW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수요는 전망 상단을 넘어 95GW대까지 치솟았다.
특히 전체 전력 사용량을 보여주는 총전력수요는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7일 총전력수요는 104.4GW를 기록하며 종전 최고치인 104.2GW를 넘어섰다. 총전력수요는 전력시장에서 거래되는 전력뿐 아니라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방식의 태양광 발전과 자가용 발전설비 등 전력시장 밖 수요까지 포함한 수치다. 실제 경제활동에 따른 전력 사용량을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전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력 공급 여유도 줄어들고 있다. 공급능력은 103.6~105.4GW 수준을 유지했지만 예비력은 주 초 14.1GW에서 7일 8.3GW까지 감소했다. 예비율도 15.5%에서 8.7%로 떨어졌다. 통상 전력업계에서는 공급예비율 10% 안팎을 안정권으로 평가한다.
다만 전력수급 비상 상황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는 게 전력당국의 설명이다. 전력수급 비상경보는 예비력이 5.5GW 아래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공급예비력이 4.5~5.5GW일 경우 ‘준비’ 단계가 발령되고 이후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로 격상된다.
문제는 전력 수요 증가 속도다. 전력당국은 앞서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중 최대전력 수요가 8월 셋째 주 94.1~98.8GW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실제 수요는 이미 8월 첫째 주부터 전망 구간 하단인 94GW를 넘어선 상태다.
전력당국은 이번 주(8월 둘째 주) 최대전력 수요가 92.9~96.7GW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능력은 106.9~107.5GW, 예비력은 10.3~14.4GW 수준으로 전망했다. 예비율은 10.7∼15.5% 수준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냉방 수요가 더욱 늘어나면서 최대전력 수요가 역대 최고치인 97.1GW를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도 전력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7일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여름 전력 공급능력을 107GW 수준으로 확보하고 예비력이 부족할 경우를 대비해 8.8GW 규모의 추가 예비자원도 준비한 상태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이번주 전력수요는 92.9~ 96.7GW가 예상된다”라며 “예비력은 10.3~14.4GW로 안정적 전력수급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단독] '비공개' 각서 쓴 코인 과세고시 자문단, 24일 극비 시동](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8/PS26081100005t.jpg)


![용산 공원에 왜 아파트를?…주민 반발 등 난관 가득[르포]](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8/PS2608100135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