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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李 은퇴 촉구' 안철수에 "중간 ‘철수’나 하지 말라"

김세연 기자I 2025.04.09 17:02:56

이지혜 상근부대변인 논평
“尹 잡았던 安, 누굴 비난? 국민 기만 사과하라”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당대표직 사퇴를 공식화하며 본격 대선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 전 대표의 은퇴를 촉구한 것을 두고 민주당은 “중간 철수나 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기자)
이지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안철수 의원이 오늘도 이재명 전 대표를 향해 은퇴를 요구했다. 마치 주술사가 주문을 외우듯 입만 열면 ‘이재명 사퇴’를 외치는 모습은 장님무사(앞을 못 보는데도 칼을 잘 쓴다는 의미)와 같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내란 수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든 1등 공신이 바로 안철수 의원이다”며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이 당선되면 손가락 자르고 싶을 것이라던 안 의원은 열흘도 안 돼 윤석열과 손을 잡았다. 국민은 이 배신의 장면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도중에 ‘철수’하지 않을지에 대한 믿음도 입증해야 한다. 지난 대선 때도 철수는 없다고 말해놓고 막판 단일화로 윤석열 당선을 도왔다”며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며 후보 단일화에 나섰던 안 의원의 행보를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보여준 안 의원의 메시지는 ‘이재명 비판’이다. 정치적 비전의 실종이 아닐 수 없다”며 “이재명 사퇴 주문을 외울 시간에 본인의 비전과 정책으로 인정받는 진정한 대선 주자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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