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동아일보 등이 공개한 전날 화재 현장 인근 CCTV 영상에는 4명이 한 조가 된 소방대원들이 어깨에 산소통을 메고 손에는 쇠 지렛대로 보이는 장비를 들고 불이 난 공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이 보인다.
“안에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들어가는 장면이다.
이들 중 박 소방사와 김 소방교는 현장에서 고립됐다가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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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소방 공무원에 최종 합격한 박 소방사는 당시 SNS에 “아싸 소방관”이라고 남긴 뒤 ‘경북소방’ 특수복을 입고 활기찬 모습을 공개하는 등 조직에 애정을 보였다.
김 소방교도 과거 SNS에 “누군가의 크리스마스를 위해 나의 크리스마스를 반납하다”며 임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에는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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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들의 고향인 경북 구미·상주소방서를 비롯해 문경소방서, 경북도청 동락관 등 4곳에는 오는 2일부터 5일까지 분향소가 설치된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7시로 예정됐다.
이후 경북도청 동락관으로 장소를 옮겨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영결식을 진행한다.
이들은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