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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간선거 실탄 5000억원 넘지만 집행 거의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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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8.21 15: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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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 슈퍼팩, 보유 현금 5600억원
전월 기준 공화당 지원 지출은 미미
조만간 투입, 민주당 여론조사 우위 뒤집나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 ‘마가’(MAGA Inc.) 자금이 4억 400만달러(약 5600억원)에 달한다고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럼에도 7월 기준 공화당 후보에 대한 ‘현금 지원 사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이날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마가 슈퍼팩의 보유 현금은 지난달 기부금과 이자 수입 300만달러(약 41억원)를 더해 4억 400만달러로, 연방 정치자금 모금위원회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달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 GEO그룹(GEO Group Inc.)의 자회사가 140만달러(약 19억원), 설탕 생산업체 플로리다 크리스털스 100만달러(약 13억원) 등을 기부했다. JP모건체이스 은행 계좌에 예치된 자금에서 61만달러(약 8억원)의 이자 수익도 발생했다.

앞서 ‘카지노 황제’라 불린 고 셸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 샌즈 창업주의 배우자인 미리엄 아델슨, 퀀트 트레이더 제프 야스, 벤처캐피털리스트 마크 앤드리슨 등 억만장자들도 주요 기부자로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럼에도 마가 슈퍼팩이 7월에 실제로 지출한 금액은 13만2000달러(약 1억 8300만원)에 불과했다. 대부분 운영비와 규정 준수 관련 전문가 비용, 모금 비용, 은행 수수료 등에 쓰였다. 사실상 중간선거를 위해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출은 거의 없었다. 워싱턴 인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모금 행사로 2만4000달러(약 3300만원) 이상을 지불했다.

중간선거가 8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관련 위원회들이 민주당 측보다 더 많은 자금을 모으고 있어 이 막대한 현금은 접전 지역의 공화당 의원들을 지원하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마가’ 슈퍼팩은 아직까지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230만달러(약 31억원) 지출하는 데 그쳤다. 이는 현재 보유 자금의 0.6%에 불과하다.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용과 이란 전쟁 대응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뚜렷히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민주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자금 투입이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미 CNN은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슈퍼팩에 쌓인 거액의 자금을 투입해 중간선거에서 취약한 공화당 후보를 지원하기로 최종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최종 지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첫 집행분으로 3000만달러(약 415억원)가 거론되며, 자금 투입은 향후 몇 주 안에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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