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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사례로는 VIG파트너스가 인수 후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 피앤씨랩스, 어펄마캐피탈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화성코스메틱 등이 꼽힌다. 최근에는 주문자상표부착(OEM)·생산자개발방식(ODM) 강소기업이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PE들의 관심을 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한 PEF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뿐 아니라 패키징, 기기 등 후방 기업에서도 해외 매출이 견조한 곳은 투자 타깃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VC 업계에서도 달바글로벌, 에이피알 등 수익 사례가 적지 않다. 다만 최근에는 시드에서 프리A 라운드 이후부터는 실적·수익성 부족, 글로벌 진출 지연 등으로 후속 라운드 연계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면서 보수적 접근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 VC 관계자는 “뷰티는 시장은 크지만 브랜드 기업 대부분이 트렌드 기반으로 출발하다 보니 실적 전환에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며 “내부적으로도 ‘파이프라인이 끊긴다’는 말이 심심찮게 나온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VC가 느끼는 가장 큰 부담은 밸류에이션이다. 실적 대비 고평가되는 경우가 많고, 글로벌 비교기업들과의 괴리도 커 후속 투자자 유치가 까다롭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몇몇 유망 브랜드는 콘텐츠와 마케팅 역량으로 초기 투자를 빠르게 유치했지만, 시리즈A~B 단계에서 성장 둔화나 과잉 마케팅비 부담으로 인해 기업가치가 오히려 조정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VC들은 브랜드 자체보다는 마케팅 자동화,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분석, 뷰티테크 솔루션 등 틈새 영역으로 투자 방향을 조정하는 모습이다. 다른 한 벤처업계 관계자는 “뷰티 산업은 여전히 기회는 있으나, 실적 중심의 스케일업은 PE가 더 잘 다룬다”며 “VC는 브랜드 초기 시장 검증과 테크 특화 분야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 분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단순한 투자 회피가 아니라, 전략적 분화의 일환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뷰티는 성장성 있는 시장이지만, 실적 중심 투자냐 트렌드 중심 초기 투자냐에 따라 접근법이 갈릴 수밖에 없다”며 “PE와 VC가 각자의 강점에 맞는 방식으로 관여하는 흐름이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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