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YTN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5월 출소 후 교도소에서 알게 된 심리치료 강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과거 경제력과 인기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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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15년 전 일했던 곳에서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아 시기와 질투를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자애들이 나를 많이 따랐다. 그러다보니 (다른 남자 직원들이) 회장한테 ‘강씨가 전과자인데 우리 회사에서 일한다’고 트집을 잡았다”고 말했다.
강씨는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가 외상값과 교도소 동기들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가 (서울) 강남 최고급 룸살롱을 다니며 외상값이 4000만∼5000만원까지 올라갔다”며 “외상 값을 감당하기 어려울 시점에 교도소 동기들이 찾아와서 (범행에) 다시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강씨는 자신의 범행을 과시하는 듯 말하는 내내 웃음기가 사라지지 않았고, 과거 범행에 대해 반성하는 말은 한마디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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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금전적 관계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달 31일 피해자들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목 졸림에 의한 사망’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성폭행 피해 여부를 추가로 확인하고자 국과수에 유전자 감식도 의뢰했다.
강씨는 10대 때부터 특수절도 등 혐의로 총 14회 처벌받는 등 강력범죄를 연이어 저질러 온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05년 9월 차 안에서 2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고 성추행한 혐의(특수강제추행)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올해 5월 출소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2일 오후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구속된 강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