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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은 8월 중 서울에서 진행하는 정기공연과 광복절 기념음악회를 통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오는 25일부터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이탈리아 메라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등 유럽 주요 음악 축제와 공연장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틀간 오프닝(모차르트)과 피날레(레스피기)는 공유하고 중간 프로그램을 다르게 배치해 관객들이 색다른 음악적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20일에는 정재일의 ‘인페르노’가, 21일에는 임현재가 협연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공연의 시작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으로 알린다. 모차르트 만년의 3대 교향곡 중 하나이자 그가 남긴 교향곡 단 두 곡의 단조 교향곡 중 하나로, 고전주의의 치밀한 균형 안에서 질풍노도와도 같은 비극적 긴장감이 돋보이는 명곡이다.
20일에 연주되는 정재일의 ‘인페르노’(Inferno)는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음악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곡가 정재일이 서울시향의 위촉을 받아 작곡한 관현악곡이다. 지난해 9월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세계 초연된 바 있으며, 지옥문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대한 화염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타악기와 폭발적인 관현악 사운드가 압도적인 에너지를 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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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일 공연의 피날레는 이번 유럽 현지에서 선보일 대표 관현악 레퍼토리인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가 장식한다. 레스피기의 ‘로마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보르게세 공원의 소나무’, ‘카타콤베 부근의 소나무’, ‘자니콜로의 소나무’, ‘아피아 가도의 소나무’ 등 로마의 다채로운 풍경과 역사적 정취를 4개 악장에 걸쳐 입체적으로 그려낸 관현악 걸작이다.
특히 대규모 금관악기와 타악기, 피아노와 오르간까지 총동원된 마지막 악장은 오케스트라가 거대한 음향으로 팽창하며 만들어내는 장대한 클라이맥스가 백미다. 얍 판 츠베덴 특유의 명확한 해석과 치밀한 앙상블, 서울시향의 화려한 관현악 색채가 결합해 공연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서울 공연을 마친 뒤 25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킨세나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대공연장으로 이어지는 유럽 순회공연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번 무대는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는 클래식 본토인 유럽으로 향하는 서울시향의 한층 더 무르익은 최상의 사운드를 가장 먼저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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