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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물폭탄' 온다…비 그친 뒤엔 '폭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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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인 기자I 2026.07.09 12:31:21

정체전선 차차 북상…'집중호우' 구역 바뀌어
9일 밤부터 수도권·강원영서에 비 뿌려
비는 10일 오전까지 곳곳서 이어져
비 그친 뒤엔 '이중 고기압' 영향으로 무더위

[이데일리 염정인 기자] 9일 밤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내륙을 중심으로 비가 거세게 오겠다. 이번 비가 그친 뒤에는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제1운천교 인근 무심천의 수위가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크게 상승해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인근 흥덕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사진=뉴시스)
9일 오전 충북 청주시 제1운천교 인근 무심천의 수위가 밤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크게 상승해 흙탕물이 거세게 흐르고 있다. 인근 흥덕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사진=뉴시스)
기상청은 9일 오전 정례 예보브리핑을 열고 “강한 강수대가 차차 북상하면서 이날 밤부터 10일 새벽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20~30㎜ 수준으로 강수 강도도 매우 강하겠다.

이날 오후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정체전선이 차차 북쪽으로 밀려 올라가기 때문이다.

앞서 전날까지는 충청·전라권에 시간당 80㎜ 안팎의 강한 비가 집중된 바 있다. 누적 강수량으로는 200㎜ 이상이다.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쪽까지 내려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유입된 고온 다습한 공기와 충돌한 영향이라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두 기단이 만난 틈에 형성된 강한 하층제트가 국지적으로 많은 양의 비를 뿌리면서다.

그러면서 이날 저녁 충청과 남부지방에서는 대부분 강수가 종료되는 흐름을 보이겠다.

9~10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30~80㎜(많은 곳 120㎜ 이상) △서해5도 20~60㎜ △강원내륙·산지 50~100㎜(많은 곳 강원내륙 150㎜ 이상) △강원동해안 5~50㎜ △대전·세종·충남 및 충북 30~8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및 전남 북서부·중부서해안 30~80㎜(많은 곳 전남 북서부·중부서해안 100㎜ 이상, 전북서부 120㎜ 이상) △광주·전남(전남 북서부·중부서해안 제외) 10~40㎜ △경북중·북부 및 경북남서내륙 30~80㎜ △대구·경북남동부 및 경남서부내륙,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산지 5~40㎜ △제주도(산지 제외) 5㎜ 미만 등이다.

아울러 이번 비가 물러난 뒤에는 곧바로 강한 폭염이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는 영남권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는데, 토요일인 11일엔 중부지방까지 확대될 수 있겠다.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폭염이 나타나겠다.

이러한 폭염은 11일부터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우리나라 상층을 이중으로 감싸면서 나타난다. 게다가 덥고 습한 남서풍도 유입되면서 체감온도는 더 오르겠다. 이러한 무더위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진다.

이번 주말부터는 당분간 정체전선에 의한 장맛비는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다만 내륙에는 낮 동안 강한 햇볕에 의해 지면이 뜨거워지면서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또한 다음 주 중반 이후에는 정체전선이 다시 남하하면서 15~16일께 전국에 비를 뿌릴 수도 있겠다.

한편 제9호 태풍 ‘바비’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않겠다. 태풍 바비는 11~12일 사이 대만을 지나 중국 남동쪽 해안으로 상륙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으나 태풍이 중국으로 이동하는 사이 동중국해를 잠시 경유하면서 남해상에 너울성 파도를 일으킬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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