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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산업 구조조정 들어간 중국, 연간 성장률 4%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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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철 기자I 2025.09.22 17:17:40

공업정보화부 등 5개 부처 ‘철강 안정 성장 계획’ 발표
“공급량 많은데 수요 부족” 2년간 성장률 약 4%로 제시
시진핑이 직접 지목, 태양광·석탄·자동차 등도 포함될 듯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등 부작용에 직면한 중국이 주요 산업의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일단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철강 산업의 경우 연간 성장률을 제한함으로써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롄윈강의 한 풍력터빈 공장에서 직원이 작업하고 있다. (사진=AFP)


2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천연자원부, 생태환경부, 상무부,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5개 부처는 이날 ‘철강 산업 안정 성장을 위한 작업 계획(2025~2026년’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중국 정부 부처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철강 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을 약 4%로 규정했다. 사실상 연간 4% 성장을 넘는 공급을 제한한 것이다.

계획은 또 올해부터 내년까지 철강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일련의 주요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 이익 안정과 반등 △시장 수요와 공급 균형 △산업 구조 최적화 △유효 공급 능력 지속 향상 △녹색, 저탄소, 디지털 발전 수준 향상 등이다.

신화통신은 “현재 철강 산업의 총 공급량이 너무 많고 유효 수요가 부족하며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산업 발전의 질과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번 계획은 철강 산업의 효과적인 품질 향상과 양의 합리적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수요와 공급 5가지 측면에서 10가지 작업 조치를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우선 생산능력을 정밀하게 규제·통제하고 철강 기업의 계층화, 분류 관리를 추진하고 산업 관리를 강화하며 적자생존을 촉진키로 했다. 고급 제품의 공급 능력을 강화하고 대량 제품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며 원자재·연료 공급을 안정화하고 유효 공급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공급 과잉으로 손실이 누적된 기업들은 구조조정하고 고품질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더욱 키움으로써 업계를 재편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수요 측면은 핵심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 분야의 응용을 촉진하며 공급망 서비스 플랫폼을 육성해 철강 응용에 대한 수요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강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시장 소비 잠재력을 자극할 방침이다.

계획은 철강 제품의 수출 관리를 강화해 공정 장비 갱신을 촉진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녹색·저탄소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며 국제 발전 수준을 향상할 것도 제안했다.

다만 이번에 발표된 계획에서 연간 성장 목표치 말고 구체적인 조치는 발표되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업계의 공급 과잉과 저가 출혈 경쟁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하자 이를 자제하기 위한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수급 불균형이 심한 철강, 태양광, 석탄, 자동차 등이 주요 분야로 지목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공산당 이론지 추스 기고를 통해 소모적인 출혈경쟁을 의미하는 내권(內卷)을 언급하면서 기업 간 저가 경쟁과 무질서한 경쟁이라는 혼란스러운 현상을 바로잡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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