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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액은 4637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는 창립 이래 9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 흐름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흑자전환해 88억3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스핀글로벌 한국 법인의 경우,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3676억원과 영업이익 34억5000만원을 기록해 별도 기준에서도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베스핀글로벌 측은 이번 실적 요인으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관리(MSP) 사업을 확대한 성과를 꼽았다. 생성형 AI 도입이 확산되면서 클라우드 사용이 늘어난데다 기업 고객의 AI 도입을 종합 지원하는 AI 매니지드 서비스 모델 강화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주요 솔루션인 ‘헬프나우 AI’를 통해 사업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판관비 최적화, 원가 관리 등에 주력해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마련했다.
또한 베스핀글로벌 미국 법인은 작년 매출 930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비해 62% 성장했다. 지난 2021년 북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성장세를 보여온 미국 법인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베스핀글로벌은 미국, 동남아 등 주요 글로벌 거점 및 중동과 일본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향후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AI 기반 매니지드 서비스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면서 “올해 1분기에도 매출 상승 추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구조적인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을 실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결 회계로 포함돼 있지 않은 중동, 동남아, 중국, 일본 등 해외 법인과 관계사 옵스나우 역시 빠른 성장 곡선을 기록하고 있다”며 “글로벌 전략과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및 AI 운영 자동화 서비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