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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세계선거기관협의회(A-WEB, Association of World Election Bodies)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선거자동화시스템을 이용해 지난 12월 11일 실시한 키르기즈공화국의 지방의회 선거와 국민투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키르기즈공화국은 지난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스위스 개발협력청(SDC)의 예산지원과 A-WEB의 기술지원을 받아 데이터센터 선거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광학판독기(PCOS) 3816대를 구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광학판독기 2000대를 추가로 구입했다. 선거일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키르기즈공화국 전역에서 동시 실시된 지방의회선거와 국민투표에서 유권자들은 616명을 선출하는 도시의회 선거와 1199명을 선출하는 마을의회 선거, 내각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헌법개정안 국민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지방선거와 국민투표에는 총 2330개 투표소에서 광학판독기 5691대가 사용됐다. 투표종료 1시간 만에 국민투표는 96%, 지방선거는 94.6%의 투표소가, 투표종료 3시간 후에는 99%의 투표소가 전송을 마침으로써 신속히 잠정 개표 결과를 알 수 있었다. 키르기즈공화국 중앙선거위원회와 현지 언론은 투·개표 관리가 어려운 지방선거와 국민투표가 동시에 실시됐지만 순조롭게 관리가 이루어지고 신속하게 잠정결과가 집계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국제 참관단도 한국의 기술과 시스템을 이용한 투·개표관리 절차와 광학판독기 운영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지원은 대한민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세계선거기관협의회가 2014년부터 함께 추진한 사업의 후속조치”라면서 “키르기즈공화국이 향후 독자적으로 ICT를 이용한 선거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핵심기술요원 양성, 광학판독기 운영 인력 교육, 선거관리 지원 등 전방위적인 역량 강화와 기술이전이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키르기즈공화국 사업의 성공에 힘입어, 2017년 에콰도르 개표결과전송시스템 도입 지원, 우즈베키스탄 통합전자선거인명부 구축, 엘살바도르, 피지, DR콩고 투·개표시스템 선진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계선거기관협의회는 2013년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도로 창설된 세계최대규모의 선거기관협의체다. 인천 송도에 사무처를 두고 있으며 현재 102개국 106개 선거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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