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가 국제유가 급등과 반도체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11%, 나스닥지수는 0.31%, S&P500지수는 0.06% 내렸다.미국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관련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유가가 증시의 핵심 부담으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전쟁 피해 배상 요구를 거부하고 오히려 이란에 배상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입장 차가 재확인됐다. 이에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재개방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졌고, WTI는 5% 넘게 급등해 배럴당 82달러선까지 올라섰다.
특히 미국 전략비축유가 2억9,870만 배럴로 3억 배럴 아래까지 떨어진 점도 부담을 키웠다. 이번 주 CPI 발표를 앞두고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면서 미 국채금리도 장중 상승했다.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증시 전반은 소폭 하락했다.
반도체주에는 자금조달 우려가 겹쳤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금융지원 논의가 알려지면서 고객 투자와 매출이 맞물리는 ‘순환금융’ 구조에 대한 경계감이 부각됐다. 여기에 인텔의 150억달러 규모 신주발행 계획까지 더해지며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4% 하락했다.
AI 성장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의 관심은 투자 규모 자체에서 “누가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어떻게 회수할 것인가”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마켓시그널 정보경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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