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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ETF 강세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동 지역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가격이 급등했고, 이에 원유 선물 ETF 수익률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유뿐 아니라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ETF도 강세를 나타냈다. 화석연료 공급 불안이 대체 에너지원에 대한 관심 확대로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공급망 불안과 러시아 정유시설 가동 차질, 글로벌 원유 재고 감소 등이 맞물리며 국제유가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최근 미국이 지난 24일부터 대이란 공습을 잠정 중단하고 양측이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제유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2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브렌트유 10월물 선물은 배럴당 86.6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5.44% 하락했고, WTI 9월물 선물도 배럴당 83.92달러로 6.04% 내렸다.
이에 KODEX WTI원유선물(H)은 이날 하루 2085원(8.22%) 하락했고,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640원(8.59%) 내리며 최근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최근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었던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도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두산퓨얼셀은 가격제한폭인 29.91% 하락했고, SK이터닉스도 29.42% 급락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17.80%)과 SK오션플랜트(-19.18%)도 큰 폭으로 내렸다.
하지만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차익실현 등 단기적인 가격 조정이란 분석도 나온다. 예멘 후티 반군이 이달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석유시설을 공격하는 등 역내 긴장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국제유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 25% 넘게 상승한 상태다. 이에 시장에서는 공습 중단에 따른 안도감과 함께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에 출회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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