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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대표가 극찬한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9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푸조 300 시리즈 중 하나인 ‘308’ 모델에 ‘스마트 하이브리드(HEV)’ 시스템을 적용한 차량이다. 푸조에서 정의하는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통상적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로 분류되는 48V(볼트) 배터리를 장착하고도 순수 전기 주행이 가능한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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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가 48V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이 파워트레인(배터리로부터 전력을 받아 바퀴를 구동하기까지의 모든 전기 전달 장치)을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분류하지 않고,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장르’라고 주장하는 것은 기존의 하이브리드에서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순수 전기차(EV)의 장점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대체적으로 전기 모터가 엔진 벨트에 연결돼 전기로만 주행이 불가한 가장 기본적인 하이브리드를 일컫지만, 스마트 하이브리드는 순수 전기로만 도심 주행의 조건에서 전체 주행 시간의 50% 이상을 운행할 수 있다. 2023년 유럽 시장에서 첫선을 보였고, 국내 시장에는 4월 정통 해치백 308을 통해 처음 출시한다.
푸조의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2ℓ 퓨어테크(PureTech) 가솔린 엔진, 48V 리튬이온배터리,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새롭게 개발된 6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e-DCS6)의 조합으로 완성된다. 전기 모터는 최고 출력 15.6kWh, 최대 토크 55Nm 힘을 갖췄으며 구동 배터리는 0.89kWh의 에너지를 가진 수냉식 48V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다. 여기에 최고 출력 100kW, 최대 토크 230Nm의 힘을 가진 직렬 3기통 1.2ℓ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을 조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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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풀-하이브리드 혹은 전기차에서만 가능했던 매끄럽고 섬세한 주행도 가능하다. 브레이크 해제만으로 전기 모드 저속 주행이 가능한 ‘e-크리핑’, 정차 후 재출발 시 전기 모터만으로 가속하는 ‘e-론치’, 정체 구간에서 전기모터만으로 저속 이동이 가능한 ‘e-큐잉’, 주차 시 1~2단 기어에서 전기 모터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e-파킹’ 등 다양한 전기 모드를 지원해 보다 부드러운 주행 경험을 선사한다.
강동훈 스텔란티스코리아 기술 이사는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엔진 보조에 그쳤다면 스마트 하이브리는 변속기에 전기 모터를 결합해 순수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도심 내 저속 이동 구간에서는 최대 30km 이하 속도 내에서 주행 시간의 최대 50%까지 전기 모드 주행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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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또 다른 특징은 가심비(가격대비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판매 가격은 편의 및 안전 품목에 따라 알뤼르 3990만원, GT 4650만원에 판매한다. 이번 모델을 시작으로 위탁판매 시스템을 도입해 전국 전시장 어디서든 통일된 가격과 혜택을 제공, 가격 협상에 대한 부담 없이 보다 투명하고 효율적인 구매가 가능하다.
방 대표는 “우리나라가 그동안 ‘해치백의 무덤’이라 불려왔지만,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가 앞으로 C 로우 세그먼트의 스타 모델로 시장에 새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기존에 출시했던 디젤엔진 모델에서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바꿔 출시했을 때는 적어도 1000만원 이상의 가격 상승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가격 차이를 310만원대로 줄였다.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영국 출시가 보다 낮은 가격대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25년 푸조 하이브리드 라인업은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 ‘뉴 푸조 3008 SUV 스마트 하이브리드’ 등 새로운 모델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